세계적인 방송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45)이 루이스 해밀턴(41·페라리)을 응원하기 위해 무려 1만㎞가 넘는 거리를 전용기로 날아왔다.
스포츠·문화 관련 매체 펄스스포츠HQ는 11일(한국시간) 카다시안의 특별한 '원정 응원'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다시안의 개인 전용기 걸프스트림 G650ER는 지난 9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를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했다.
비행시간만 무려 12시간 41분이었다.
호놀룰루와 싱가포르의 직선거리는 약 1만 789㎞에 달한다. 전용기는 긴 비행 끝에 토요일 이른 아침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이후 카다시안의 행선지도 드러났다.
카다시안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스트리트 서킷에서 열린 포뮬러1(F1) 싱가포르 그랑프리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F1 생중계 화면에는 카다시안이 페라리 팀 구역에서 해밀턴의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분홍색 홀터넥 맥시 드레스를 입은 카다시안은 현장에서 해밀턴을 응원했다.
카다시안과 해밀턴은 최근 연인 관계로 알려지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카다시안이 태평양을 건너 싱가포르까지 직접 찾아오면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공교롭게도 카다시안의 '특급 응원'을 받은 해밀턴도 좋은 성적을 냈다.
싱가포르 GP 스프린트 레이스는 비 때문에 약 30분 지연된 뒤 시작됐다.
해밀턴은 6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스타트부터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출발 직후 단숨에 3위까지 올라서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레이스 초반에는 변수도 발생했다.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이 2랩에서 방호벽을 강하게 들이받으면서 레이스 흐름이 요동쳤다.
해밀턴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고, 결국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6위로 출발해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F1 전문 매체 모터스포츠닷컴도 "카다시안의 등장은 해밀턴에게 '행운의 부적'처럼 작용했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셀럽의 '1만㎞ 원정 응원'은 싱가포르 GP의 또 다른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