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5)이 선수 활동을 잠시 멈추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13일(한국시간)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이 선수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차준환은 당분간 프로 경쟁 선수 신분을 내려놓고 대중문화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차준환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시즌 국가대표 선수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반복해서 생각하고 고민했다"며 "오랜 시간 깊이 고민한 끝에 이번 시즌에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청과의 계약도 서울시 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종료하게 됐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서울시와 서울시청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차준환은 "현재 맡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계속 나아갈지 신중하게 고민하겠다"며 "항상 응원해주고 힘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차준환은 당초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도 예정돼 있었다.
그랑프리 3차 대회인 컵 오브 차이나와 6차 대회인 NHK 트로피에 초청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선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두 대회 출전 가능성은 희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발표에 중국 현지에서도 차준환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차준환은 어린 시절 이미 연기 경험이 있다. 2006년부터 MBC 드라마 '기적'을 비롯해 '밤이면 밤마다', '돌아온 일지매' 등에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피겨스케이팅 선수 생활에 집중하면서 연예 활동은 사실상 중단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다시 분위기가 달라졌다. 차준환은 지난 4월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스포츠 외 활동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 9월에는 가수 로이킴의 '스파클' 뮤직비디오에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오랜만에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선수 활동 중단 결정이 향후 배우나 엔터테인먼트 활동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