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원 역전 2루타' 울산 웨일즈, LG 꺾고 교육리그 개막전 승리 장식

박수진 기자
2026.10.16 17:01
울산 웨일즈가 1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울산-KBO FALL LEAGUE' 개막전에서 LG 트윈스를 5-3으로 꺾었다. 예진원의 2타점 역전 2루타와 노강민의 적시타 등 타선의 집중력과 7명의 투수가 이어 던진 마운드의 호투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입단 테스트 자격으로 합류한 엄태경은 첫 등판에서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예진원. /사진=울산 웨일즈
15일 경기서 선발로 나선 나가. /사진=울산 웨일즈

울산 웨일즈가 LG 트윈스를 제압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울산은 지난 1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울산-KBO FALL LEAGUE' 개막전에서 장단 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를 앞세워 LG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울산 타선은 노강민, 박문순, 김서원, 예진원, 신준우 등 5명의 타자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울산은 1회초 LG에 먼저 1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1회말 곧바로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문순의 중전 안타와 박재형의 볼넷, 김서원의 우전 안타를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해결사는 예진원이었다. 예진원은 LG 선발 박준성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시속 131km)을 밀어쳐 우익선상 2타점 역전 2루타를 작렬했다.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노강민이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LG 포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울산은 1회에만 대거 4점을 뽑아냈다.

울산은 4회말에도 김서원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1점을 더 보태 5-2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마운드 운영도 안정적이었다. 선발 나가(3이닝)에 이어 서영준, 설재욱, 엄태경, 진현우, 이승근, 유토까지 총 7명의 투수가 등판해 팀 승리를 합작했다. 4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낸 서영준이 승리투수가 됐고, 설재욱·엄태경·진현우·이승근이 릴레이 홀드를 수확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유토는 1이닝 무실점으로 뒷문을 잠그며 세이브를 챙겼다.

특히 이번 대회 규정에 따라 입단 테스트 자격으로 합류한 동의과학대 출신 언더핸드 투수 엄태경은 첫 등판에서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첫 홀드를 올리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후 멀티히트를 기록한 노강민은 "챔피언결정전 이후 실전 감각 저하를 우려했지만, 코치진의 세심한 지도 덕에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규시즌 동안 삼진이 많고 장타력이 부족했는데, 이번 교육리그를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둔 울산 웨일즈는 16일 오후 4시 문수야구장에서 미국 독립리그(Pioneer Baseball League) 준우승팀 롱비치 코스트(Long Beach Coast)와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전 경기는 무료 입장으로 진행된다.

장원진 감독. /사진=울산 웨일즈
멀티 히트를 친 신준우. /사진=울산 웨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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