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참 잘했다’ 설마 4G 뛰고 방출됐는데, WS 우승 반지 받을까…밀워키 우승하면, 배지환 韓 3번째 우승반지

OSEN 제공
2026.10.18 00:22
밀워키 브루어스가 LA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면서 배지환의 우승 반지 수령 가능성이 제기됐다. 배지환은 올해 밀워키에서 메이저리그 4경기에 출전한 뒤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어 부상으로 시즌을 마쳤으나, 구단 결정에 따라 반지를 받을 수 있다. 밀워키가 우승하여 배지환이 반지를 받게 되면 김병현과 김혜성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 기록이 된다.

[OSEN=길준영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배지환(27)이 수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도 가지지 못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을 수 있을까.

밀워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밀워키는 다저스를 스윕하고 4전 전승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밀워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며 배지환도 올해 메츠에서 밀워키로 이적한 배지환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167경기 타율 2할2푼5리(463타수 104안타) 2홈런 44타점 75득점 38도루 OPS .590을 기록한 배지환은 지난해 11월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그렇지만 메츠에서는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8월 방출됐다.

메츠에서 방출된 이후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배지환은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4경기 2타수 1안타 1득점 1사구 1도루를 기록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고 8월말 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쳤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92경기 타율 2할6푼1리(318타수 83안타) 6홈런 35타점 60득점 36도루 OPS .744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현재 밀워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는 커녕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밀워키에서 출장한 경기수는 메이저리그 4경기, 마이너리그 3경기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만약 밀워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면 배지환도 우승 반지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지급 조건은 규정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단이 원한다면 누구에게나 우승 반지를 지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는 선수들과 부상자 명단에 있는 선수들에게 지급된다. 하지만 시즌 도중 팀을 떠난 선수나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도 우승 반지를 지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다.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캔자스시티는 2015년 다시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이번에는 뉴욕 메츠를 격파하고 우승에 성공했다.

1985년 이후 30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캔자스시티는 우승 시즌 단 하루라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등록됐던 선수들에게 모두 우승반지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미 팀을 떠났던 제이슨 프레이저, 알렉스 리오스, 그렉 홀랜드 등도 우승 반지를 받았다.

앞선 사례들을 고려한다면 만약 밀워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경우 배지환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의 경우에는 구단마다 지급 여부가 다르지만 26인 로스터에 등록됐던 선수들은 우승 반지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다.

밀워키는 먼저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탬파베이 레이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중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밀워키가 우승을 차지하고 배지환이 우승 반지를 받는다면 김병현(2001년, 2004년)과 김혜성(2025년)에 이어서 역대 한국인 선수 세 번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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