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혜 기자] "우리 미야자키 캠프의 테마는, 종료 시간이 없다."
류지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를 시작한다. 류지현 감독은 25일 선수단보다 먼저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1군 주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캠프는 아니지만, 류 감독이 본격적으로 팀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첫 단계인 만큼 새로운 이글스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류지현 감독은 출국 전 대전에서 코칭스태프들과 이미 마무리캠프의 테마를 정했다. 류지현 감독은 "종료 시간이 없다"면서 "뭔가 딱딱 스케줄이 정해져 있어서 몇 시간 안에 하고 이런 게 아니라, 파트 별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것들을 충분히 운동장 안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보통 버스가 대기하고 있으면 그거에 맞춰서 마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렇게 하려면 버스가 많이 필요한데, 늘 말하지만 한화 구단에서는 다 준비해주신다. 감독이 옛날에 발이 좀 빨랐다고 구단도 기동력이 괜찮아졌다"고 유쾌하게 웃었다.
선수들이 하나라도 더 집중해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상이다. 류지현 감독은 "시간이 정해져 있으면 맞춰줘야 한다. 어쩔 수 없다. 그런데 그렇게 준비가 된다면, 구애를 받지 않고 다양하게 훈련을 할 수 있다. 코치들과 얘기를 하면서 그런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훈련 시작 역시 오전 7시로, 절대 여유있지 않다. 류지현 감독은 "새로운 한화 이글스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다. 내가 선수단 명단을 봤더니 40대, 30대 후반이 있고, 중간이 거의 없고 20대 중에서도 초중반이 많더라. 사실 유망주가 많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어린지는 바깥에서는 느끼질 못했다"고 했다.
류 감독은 "그러면 조금 더 부지런해야 된다"며 "내가 '습관'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래야지 우리가 가는 목표치에 조금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 이런 것들부터 시작을 하면 팀이 부지런해지고, 건강해지고, 그런 문화들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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