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강수' 2이닝도 못 채우고 칼 뻈다! 선발 최원태 1⅔이닝 조기 강판→배찬승이 삼진으로 진화

광주=박수진 기자
2026.10.29 19:21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최원태가 29일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최원태는 2회에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은 곧바로 배찬승을 투입해 추가 실점 없이 2회말을 마무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삼성 우완투수 최원태가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다. 2026.10.29. /사진=강영조 cameratalks@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삼성 라이온즈가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선발 투수를 내리는 초강수를 던졌다.

최원태는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6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를 채우지 못하고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됐다.

사실 이날 최원태의 출발은 완벽에 가까웠다. 1회말 선두타자 박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낸 뒤, 김호령과 김도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회 투구수는 16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2회가 문제였다. 최원태는 선두타자 카스트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나성범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김규성을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유도하며 2사를 채워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2사 후 집중타를 견디지 못했다. 8번 타자 김태군에게 5구 승부 끝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2루 주자 카스트로가 홈을 밟았다. 이어 후속 하주석에게마저 초구에 중전 적시타를 헌납하며 2루 주자 김선빈까지 홈을 밟아 2점째를 내줬다. 2회에만 22개의 공을 던진 것이다. 1회초 르윈 디아즈의 투런포로 잡은 2-0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것이다.

순식간에 2사 1, 3루 위기가 계속되자 삼성 더그아웃은 일찌감치 칼을 빼 들었다. 지체 없이 투수 교체를 지시하며 좌완 배찬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원태는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아쉽게 투구를 마쳤다.

이날 최원태는 최고 구속 시속 148km의 직구(11개)와 투심(6개)을 비롯해 체인지업(12개), 커터(5개), 커브(4개) 등을 섞어 던졌다. 직구와 투심 최고 구속은 나란히 148km까지 찍혔으나, 2회 피안타 3개를 연달아 내주며 38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소방수로 투입된 배찬승은 벤치의 믿음에 완벽히 부응했다. 바뀐 투수 배찬승은 1번 타자 박재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2-2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길었던 2회말을 매듭지었다.

삼성 우완투수 최원태가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3차전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다. 2026.10.29. /사진=강영조 camera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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