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해남 태양광 등 4개 사업 승인…누적 22조3000억원

국민성장펀드, 해남 태양광 등 4개 사업 승인…누적 22조3000억원

김미루 기자
2026.10.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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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태양광 발전사업 조감도. /사진제공=금융위원회
해남 태양광 발전사업 조감도.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가 국내 최대 규모인 400MW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과 반도체 장비 공장 증설,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 등 4개 사업에 약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승인했다. 이로써 올해 국민성장펀드의 누적 승인액은 22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금융당국은 올해 목표인 30조원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태양광 발전 인프라와 반도체, 바이오 분야 등 4개 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의결했다. 전체 사업의 금융지원 규모는 1조446억원이다.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전남 해남군 문내면 일원에 들어서는 400MW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다. 단일 육상 태양광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총 사업비 6846억원 가운데 첨단전략산업기금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100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 금융기관과 발전사가 부담한다.

해당 발전소는 한국남동발전 등이 참여하는 해남희망에너지가 건설해 운영한다. 생산된 전력은 20년간 한국남동발전을 거쳐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업에 공급된다. 특히 태양광 모듈은 한화솔루션, 인버터는 OCI파워 제품을 사용하는 등 주요 발전설비를 국산으로 구성한다.

반도체 장비부터 혈액제제까지 지원…국민성장펀드 누적 22.3조원 승인

반도체 산업에도 자금이 투입된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체인 피에스케이는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생산공장을 구축한다. 총 투자비 1819억원 가운데 국민성장펀드가 14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며 이 중 첨단전략산업기금 부담분은 1200억원이다.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하는 스트립 장비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금융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국내 반도체 장비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하나마이크론에도 500억원을 지원한다. 하나마이크론은 충남 아산에 총 700억원을 투입해 삼성전자 엑시노스 2700 등 시스템 반도체의 성능과 품질을 검사하는 테스트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녹십자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녹십자는 충북 청주 오창공장에서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과 생산설비 구축에 총 2100억원을 투자하며 이 중 1700억원을 첨단전략산업기금에서 대출받는다. 기존 정맥주사 방식보다 투여 편의성을 높인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승인으로 국민성장펀드의 누적 자금지원 승인액은 9월보다 3조3000억원 늘어난 2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총 39개 사업에 대한 지원이 승인됐으며 △직접투자 2조8300억원 △간접투자 3조9300억원 △인프라 투융자 8조3100억원 △저리대출 7조2200억원으로 구성됐다.

금융위는 4분기 추가로 결성될 간접투자펀드 규모를 고려하면 올해 승인 목표인 30조원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국민성장펀드 지원 대상에 우주항공과 양자산업을 추가하기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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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금융부 김미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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