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 맞대결을 한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KIA를 3승 2패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은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KIA에 패배한 것을 설욕했다. 그런데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KIA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선수가 KT에 있다. 외야수 최원준(29)과 포수 한승택(32)이 그 주인공. KT는 지난 겨울 두 선수를 FA 계약으로 영입했다.
최원준은 2025시즌 중반 KIA에서 NC로 트레이드됐고,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었다. KIA와 NC에서 뛰면서 126경기 타율 2할4푼2리(413타수 100안타) 6홈런 44타점 OPS .612로 부진했다. KT는 최원준과 4년 최대 48억 원(계약금 22억 원, 연봉 총액 20억 원, 옵션 총액 6억 원) 계약으로 영입했다.
한승택은 지난해 KIA에서 단 15경기 출장해 타율 2할3푼8리(21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군, 한준수 등에 가려 1군 출장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한승택은 시즌이 끝나고 FA를 신청했고, KT는 한준수와 4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총액 6억 원, 옵션 총액 2억 원) 계약으로 영입했다.
KT는 최원준을 저점 매수로 대박을 쳤다. 최원준은 올해 초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보다 타율은 1할1푼 이상 뛰어올랐고, 안타는 지난해보다 무려 108개를 더 때려냈다. 톱타자와 중견수, KT의 두 가지 고민을 해결했다.
최원준은 140경기 타율 3할5푼6리(585타수 208안타) 9홈런 74타점 125득점 OPS .919로 맹활약했다. 시즌 막판까지 롯데 레이예스와 최다안타 경쟁을 펼쳤다. 레이예스가 211안타로 역대 신기록. 최원준은 208안타로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타격 3위에 올랐다.
한승택도 가성비 최고 FA로 손색없는 활약을 했다. 한승택은 올해 KT 유니폼을 입고서 12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4리(312타수 73안타) 3홈런 39타점 OPS .600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무엇보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127경기 843이닝에 출장했다. 베테랑 장성우가 잔부상과 노쇠화로 23경기 155⅓이닝 출장에 그쳤고, 조대현이 55경기 198⅔이닝에 출장했다. 한승택은 단숨에 KT의 주전 안방마님이 됐다. 수비만 잘 해줘도 되는데, 하위타순에서 쏠쏠한 타점을 올렸다.
최원준과 한승택은 2024년 KIA에서 한국시리즈 엔트리로 출장했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KT 유니폼을 입고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친정팀 KIA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시킨 삼성과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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