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클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태그럭비가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디지털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출범한 대한태그럭비협회가 공식 홈페이지를 정식 개설하고, 전국대회 운영부터 지도자 양성, 학교 현장 지원까지 통합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한태그럭비협회는 4일 "시범 운영과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공식 홈페이지(tagrugby.or.kr)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번 홈페이지 개설은 협회가 내세운 '모두를 위한 태그럭비(Tag for Everyone)'라는 슬로건을 구체화하기 위한 조치다. 태그럭비에 관심 있는 학생과 교사, 동호인, 지도자 등이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태그럭비는 럭비의 기본적인 경기 방식을 유지하면서 신체 접촉에 따른 위험을 줄인 스포츠다. 상대 선수를 태클하는 대신 허리에 부착된 태그를 떼는 방식으로 수비한다. 일반 럭비에 비해 신체 접촉이 적어 학교 체육수업과 방과후 활동, 생활체육 등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협회는 홈페이지에 경기 규칙과 영상 교육 자료를 제공하고, 초보자도 종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과 경기 가이드를 마련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오는 14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회 OK 전국 태그럭비대회'와 연계한 서비스다. OK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협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단독 주최·주관하는 전국대회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U12(초등부), U15(중등부), OPEN(고등학생~성인) 등 3개 종별로 나눠 남녀부 경기를 진행한다.
지난 7월 대전시럭비협회와 함께 개최한 제1회 꿈돌이 전국 태그럭비대회가 학생 선수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참가 범위를 성인까지 넓혔다. 실제로 서울대학교와 충남삼성고등학교, 창원 밀성중학교, 인천 지역 초등학교를 비롯해 외국인 어린이 및 성인팀 등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OK금융그룹 외에도 대상웰라이프, 세라젬, 험멜, 동아오츠카, 메디힐, 바디프랜드, 샘표 질러 등 기업들이 후원과 협찬에 참여한다.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규정집과 경기 일정, 대진표, 경기 결과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전국 단위 행사와 주말 체험 프로그램 예약, 사진 및 영상 자료도 제공한다. 지도자와 심판을 위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양성과정 안내부터 연수 신청, 자격증 취득 여부 조회까지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현장 지원 기능도 강화했다. 태그럭비를 체육수업이나 방과후 활동으로 도입하려는 교사와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태그 벨트와 전용 공 등 경기 장비 지원을 신청하고, 활동 실적 보고서도 제출할 수 있다.
대한태그럭비협회는 지난 2월 창립총회를 열고 서울대 럭비선수 출신인 김대수 아워스포츠네이션 대표를 초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상임고문으로 참여해 협회 운영과 태그럭비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김대수 회장은 "협회 홈페이지 정식 오픈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일선 학교의 교사, 동호인, 지도자, 학생 모두가 태그럭비를 쉽게 배우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소통 허브를 구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태그럭비에 관심이 많은 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폭넓은 커뮤니케이션 창구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공식 홈페이지는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