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 4일 쉬었으니 100구 던져주겠죠" 박진만의 굳은 믿음→원태인은 불펜 대기 후 선발 복귀 전망 [KS2 현장]

수원=박수진 기자
입력 2026.11.04 17:24 수정 2026.11.04 17:24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페덱이 6회까지 100구 전후를 던져주길 기대하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승부처에서는 에이스 원태인을 구원 투수로 깜짝 등판시킬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며, 전날 많은 공을 던진 최원태는 미출장 선수로 분류했다. 타선에는 상대 선발 고영표의 하이존 투구를 공략할 것을 주문하며 경기 후반 불펜 싸움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 경기를 앞두고 공식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04. /사진=강영조 cameratalks@
삼성 박진만 감독이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 경기를 앞두고 공식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04. /사진=강영조 cameratalks@

"3일 쉬고 90개 던졌으니, 4일 쉬었으면 100구 던져주겠죠"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50) 감독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크리스 페덱(30)을 향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아울러 원태인까지 2차전에 상황이 되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발 페덱의 투구 수 및 이닝 소화 계획에 대해 "이닝보다는 투구 수로 관리할 계획이며 6회까지 100개 전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일 쉬고 90개를 던졌는데, 4일을 쉰 상태라 충분히 힘이 있을 것이다. 몸 상태도 이상 없고 본인이 6회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도 강하다"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페덱은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빡빡한 일정 속에서 많은 공을 던져왔다. 지난 10월 26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4구를 소화한 뒤 3일 휴식 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9구를 던졌고, 이번 한국시리즈 2차전 마운드에는 나흘을 쉬고 다시 오른다.

이어 7, 8, 9회는 점수 차와 경기 흐름에 따라 필승조를 투입해 경기를 매듭짓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삼성이 리드를 잡고 승기를 굳혀야 하는 결정적인 상황이 오면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구원 투수로 깜짝 등판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가 워낙 중요하기 때문에 원태인이 구원으로 나설 수도 있다"며 "원태인의 오늘 등판 여부에 따라 4차전 혹은 5차전 선발 로테이션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 등판 여부와 무관하게 원태인의 선발진 복귀 자체는 확정적인 분위기다.

이는 사실상 최원태의 선발 탈락을 의미한다. 박 감독은 최원태의 활용법에 대해 "전날 1차전에서 40구 넘게 던졌기 때문에 오늘은 휴식 차원에서 미출장 선수로 분류했다"며 "3차전부터는 불펜에서 대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삼성 입장에서는 상대 선발 고영표를 조기에 공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박 감독은 고영표 상대 전략을 묻자 "고영표만 내리면 되는데"라며 웃은 뒤, "고영표가 내려가면 우리 좌타 라인도 있고, 후반에 상대 불펜진을 상대로 충분히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승부처를 짚었다.

구체적인 공략법으로는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활용한 '하이존 대처'를 주문했다. 박 감독은 "고영표는 하이존을 정말 잘 쓰는 투수"라며 "스트라이크 존 상하를 찌르는 하이존 공들을 우리 타자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공략하느냐가 오늘 타선의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삼성 우완투수 페덱이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KBO리그 플레이오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4차전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다. 2026.10.30. /사진=강영조 cameratalks@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가 2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삼성 원태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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