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간판인데, 안세영 앞에선 두 게임 합쳐 14점뿐" 세계 1위의 압도적 위력... 현지 언론도 '4전 전패' 조명

이원희 기자
입력 2026.11.04 21:18 수정 2026.11.04 21:18
안세영이 2026 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32강에서 불가리아의 칼로야나 날반토바를 2-0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단 39분 만에 승리를 확정하며 16강에 진출했고, 날반토바와의 상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연승 기록을 51경기까지 늘렸으며 시즌 11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또 한 번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불가리아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선수마저 두 게임에서 단 14점을 얻는 데 그쳤다. 불가리아 현지 언론도 자국 선수의 완패 소식을 전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32강에서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2-0(21-6, 21-8)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이 승리를 확정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9분이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16강에 진출해 시즌 11번째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기 후 불가리아 현지 언론도 안세영의 압도적인 승리에 주목했다. 불가리아 매체 BNR은 이날 "불가리아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날반토바가 한국 여수에서 열린 슈퍼 500 대회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날반토바는 이번 대회 1번 시드이자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에게 패했다"며 "개최국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올림픽·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안세영이 날반토바를 21-6, 21-8로 꺾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날반토바와 상대전적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매체도 "날반토바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 만났던 안세영에게 네 번째 패배를 당했다"고 짚었다.

날반토바로서는 이번에도 세계랭킹 1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점수 차도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1게임 시작부터 6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13-6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8점을 획득해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에서도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안세영은 12-1로 앞서 나가는 등 상대를 찍어 눌렀다. 날반토바는 반격을 시도했지만 안세영의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에 막혀 결국 8점을 얻는 데 그쳤다.

결국 날반토바가 두 게임에서 따낸 점수는 총 14점에 불과했다. 안세영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가볍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안세영의 상승세는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달 25일 프랑스오픈(슈퍼 750)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동시에 5개 대회 연속 우승과 개인 통산 48번째 국제대회 정상 등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번 승리로 연승 기록도 51경기까지 늘어났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에게 패한 이후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올해 성적은 68전 67승1패로 승률이 무려 98.5%에 달한다.

최근 잇따른 대회 출전으로 체력 부담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안세영은 코리아오픈 참가 여부를 고심했으나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승리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칼로야나 날반토바. /사진=칼로야나 날반토바 SNS

이제 안세영의 시선은 시즌 11번째 우승으로 향한다. 이번 코리아오픈까지 제패한다면 두 시즌 연속 11개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에 도달하게 된다.

안세영은 앞서 2022년과 2023년 코리아오픈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코리아오픈 우승과 시즌 11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에 도전한다.

안세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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