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종' 알고도 못 막는 '특급 용병' 자신감 폭발 "매치업? 나와 상대가 되질 않더라" [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입력 2026.11.08 06:01 수정 2026.11.08 06:01
수원KT의 패리스 배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31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배스는 상대 외인 케베 알루마와의 신경전에도 불구하고 매치업 상대에 개의치 않는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주전들의 부상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주는 팀플레이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수원KT 패리스 배스. /사진=KBL 제공

역시 특급 용병이다. 수원KT의 3연승을 이끈 패리스 배스(31)가 특유의 넘치는 자신감과 당당한 면모를 뽐냈다.

배스는 7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31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5할 승률 복귀와 3연승을 견인했다.

배스는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3연승을 달려서 기분이 정말 좋다"며 "앞으로도 이 좋은 분위기를 계속 타서 질주했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선발 라인업 운용에 대해서는 사령탑을 향한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포터가 먼저 출전하고 배스가 나중에 코트를 밟는 전술적 변화에 대해 "감독님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감독님의 판단을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배스는 상대 외인 케베 알루마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덩크슛을 꽂아넣더니 얼굴을 바라보며 포효하거나 과감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배스는 "알루마는 내 상대가 안 된다"고 단호하게 잘라 말하더니 "매치업 상대가 누구든 개의치 않고 신경도 쓰지 않는다. 오직 팀 승리에만 집중했을 뿐"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오후 4시 30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도중 문경은(오른쪽) 감독이 문정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어 1라운드를 돌아보며 리그 내에 상대하기 까다롭거나 할 만했던 매치업 선수가 있었냐는 질문에도 "현재 KBL 리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특정 매치업에 딱히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내 관심은 오직 팀 승리뿐"이라고 강조했다.

리그 모든 팀이 자신을 봉쇄하는 수비 플랜을 들고나오는 점에 대해서는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약속했다. 배스는 "1라운드 때는 슛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었고 상대 수비를 감당하기 버거운 면도 있었다"면서 "훈련을 통해 그 부분을 완벽히 보강했다. 팀 동료들도 자신감을 많이 심어준 덕분에 지금은 한결 수월하고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 득점뿐 아니라 최근 3경기 평균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플레이를 주도하고 있는 흐름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보였다. 배스는 "어시스트 수치가 올라가는 건 팀에 정말 좋은 일"이라며 "내가 패스를 건넸을 때 동료들이 자신감 있게 공격을 시도하고 성공시키는 모습이 보기 좋다. 동료들의 그 자신감이 너무 든든하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계속해서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온전한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는 팀 상황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배스는 "베스트 5가 온전히 가동된 적이 없다 보니 포터와 나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것은 맞다"며 "포터와 특별히 많은 대화를 나눈 건 아니지만, 서로 손발을 맞추고 팀 케미스트리가 제대로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7일 오후 4시 30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수원KT.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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