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리포트]AIIB가 바꾸는 세상

한은정 기자
2015.04.30 09:03
왼쪽부터 윤항진 연구원(이머징 시장), 이철호 연구원(은행/증권), 최문선 연구원(철강/비철금속)

30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한국투자증권 윤항진, 이철호, 최문선 연구원이 작성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바꾸는 세상'입니다. 세 연구원은 한국의 AIIB 참여를 두고 미국과 중국사이의 약자적 입장에 초점을 두는 보도가 많지만 한국에 긍정적 요인이 더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성공적일 경우 AIIB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질서의 장기적 재편을 이끌어 한국정부가 경제정책을 운용하는데 있어 운신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 AIIB는 중국 제조업의 공급과잉을 해소해 중국과 국내 철강업황이 동시에 개선되고 철강업체들의 주가 재평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AIIB가 바꾸는 세상

한국의 AIIB 참여를 두고 국내 언론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약자적 입장에 초점을 두고 보도했다. 단편적 접근이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AIIB의 출범은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적 관심사다. 냉전시대 종식 이후 세계경제 질서 변화에 한국은 섣부르고 순진하게 대응했다가 IMF 외환위기라는 호된 수업료를 지불하고 미국 중심의 국제금융 질서에 철저하게 순응했다. 어쩌면 일대일로 정책과 AIIB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다른 방향으로 굴리는 동력일 수 있다..

일대일로 정책이 성공적일 경우 AIIB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질서의 장기적 재편을 이끌것이다. 중국이 보유한 4조달러의 외환보유고와 신흥국과 맺고있는 2조7000억위안의 통화스왑으로 신흥국의 외환위기 발생어 운신의 폭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일대일로 정책에 따른 투자수요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투자 및 관련 금융상품 출시, 나아가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로 작동할 것이다.

AIIB는 중국 제조업 공급과잉을 해소할 훌륭한 수단이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과잉설비를 매각하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철강은 공급과잉이 극심해 AIIB의 수혜가 크다. AIIB 투자로 아시아 주요 개발도상국의 철강 수요는 5년간 1억8000만톤 증가하고 중국은 설비와 제품, 그리고 공해를 수출해 공급과잉과 환경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다. 중국의 공급과잉 해소로 중국과 국내 철강 업황은 동시에 개선되고 주가의 재평가 요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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