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효과? 이달에만 1000억 몰린 공모주펀드

최석환 기자
2016.05.18 16:09

올 들어 2632억 자금 몰려..대어급 IPO에 하반기로 갈수록 펀드 기대감↑

지난 11일 상장한 뒤 나흘만에 시가총액 1조원을 넘긴해태제과식품효과 등에 힘입어 공모주펀드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이달에만 벌써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18일 펀드평가사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공모주펀드에 들어온 자금은 2632억원(16일 기준)에 달했다. 지난 1월에만 447억원이 빠져나갔고 2월부터는 매달 자금이 들어왔다. 특히 이달엔 올해 전체 자금유입액의 40%가 넘는 1086억원이 공모주펀드로 몰렸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맥쿼리스타공모주'로 1313억원이 몰렸다. 그 뒤를 칸서스튼튼채권탄탄공모주1(631억원), IBK단기국공채공모주(601억원), 마이다스단기국공채공모주1(589억원), IBK공모주채움1(582억원), 멀티에셋코리아베스트다이나믹인덱스(550억원), 트러스톤공모주알파(503억원), 키움장대트리플플러스1(476억원), IBK가치형공모주알파(405억원), 동양뱅크플러스공모주102(353억원) 등이 이었다. 올해 신규로 출시된 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롱숏공모주30(281억원)과 대신공모주알파30(237억원), 대신배당공모주알파30(201억원) 등에도 2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유동완 NH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신규 상장한 해태제과가 3거래일 만에 공모가 대비 174.8% 상승하고, 공모주펀드들도 단기간 높은 성과를 보이면서 IPO(기업공개)투자와 공모주펀드가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장한 종목들의 상장일 시초가, 상장 후 최고 종가, 최근 주가 등을 기준으로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30~50% 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공모주펀드의 안정적인 수익률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해태제과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장 후 하루도 빠짐없이 급등세를 보이며 공모가(1만5100원)의 4배에 육박하는 6만원까지 치솟았다. 다만 이날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이달중으로 리조트 운용·개발 전문기업인 용평리조트와 자동차 전자부품을 개발하는 중국기업인 로스웰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돼있어 공모주펀드의 추가적인 성과 개선이 예상된다. 여기에 호텔롯데와 두산밥캣,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 셀트리온헬스케어, CJ헬스케어, JW생명과학 등 대어급 기업의 상장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당분간 공모주펀드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것이란 게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상장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정관변경, 감사보고서 작성 등을 감안할 때 통상 하반기에 공모가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도 이런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모주펀드의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해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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