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노하우 쌓아 국내 첫 ETF 상장

정인지 기자
2016.12.13 11:13

[2016 대한민국 펀드대상]올해의 혁신ETF-한국KINDEX베트남VN30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베트남VN30은 국내 최초의 베트남 ETF다. 베트남 호치민거래소 지수인 VN30 지수가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최초 사례기도 하다. 베트남 증시가 4년 연속 강세장을 유지해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액으로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ETF 상품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INDEX베트남VN30은 외국인투자자가 한도 제한 없이 투자 가능한 시장 대표 30종목에 투자한다. VN30지수는 호치민거래소 상장종목 시가총액 및 거래량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했던 많은 금융기관들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철수했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베트남 법인을 유지하면서 네트워크와 운용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러한 노력이 쌓여 베트남 ETF도 누구보다 발빠르게 출시할 수 있었다.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상무는 "베트남의 외국인 주식투자제한 조건 완화로 ETF 상장이 가능해졌고, 국내에서 베트남 증시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매크로(거시경제) 차원에서도 베트남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어 장기 투자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6%대 후반이 예상된다. FDI(외국인직접투자)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안정적인 물가, 기업 실적 개선, 수출 증가세 유지 등이 호재로 꼽힌다. 매크로 경제가 안정되면서 국가 신용등급도 2014년 B+에서 BB-로 상향조정됐다.

심 상무는 "올해 말 미국 금리인상과 벨류에이션 부담 확산 등으로 내년 초에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으나 내년 상반기 선물시장 개방, 기업실적 개선 등과 더불어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부양정책으로 조정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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