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한 HLB(51,100원 ▲100 +0.2%)그룹 바이오 총괄 회장이 HLB이노베이션(4,620원 ▲70 +1.54%) 주식을 매수하며 미래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진양곤 HLB그룹 의장의 연이은 지분 확대에 이어 그룹 주요 경영진까지 매수에 동참하면서, 향후 기업가치 제고와 성장 전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HLB는 3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김태한 회장이 HLB이노베이션 주식 2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분은 김 회장이 HLB그룹 합류 후인 지난달 18일 장내 매수한 물량이다.
이번 공시는 김 회장이 지난달 31일자로 HLB 등기임원에 선임되며 관련 계열사 특수관계인에 새롭게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의 주식 매수는 HLB이노베이션 등 그룹 전반의 사업 방향과 성장 전략에 대한 긍정적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진양곤 의장에 이어 김 회장까지 HLB이노베이션 주식 매수에 동참하면서, 시장에서는 HLB이노베이션의 향후 성장 모멘텀과 기업가치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진 의장은 올해 네 차례에 걸쳐 HLB이노베이션 주식 20만7000주를 매수한 바 있다.
HLB이노베이션은 반도체 부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자회사 베리스모의 CAR-T 파이프라인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하고 있다.
HLB이노베이션은 본업인 리드프레임 사업이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수익구조 개선 효과가 더해지면서,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3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베리스모는 오는 17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 학술대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관련 3건의 논문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메인 구두발표(CTPL)에 선정돼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HLB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수는 그룹 전반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공감과 신뢰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보"라며 "특히 HLB이노베이션은 반도체 부품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베리스모의 CAR-T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갖추고 있어 HLB그룹의 균형 잡힌 성장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