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내부통제 인원으로 모든 임직원의 행위에 대해 완벽히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컴플라이언스 직원의 전문성을 가지고 항상 모니터링하고 피드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거래소 주최 2016년 우수 컴플라이언스 대상을 수상한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는 "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직원 약 250명의 중소형증권사로 본점영업부 하나만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자보호를 위해 거래소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증권사의 컴플라이언스 의무를 준수하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임 대표는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이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 theory)"이라면서 "직원들에게 '누군가가 나의 행위를 지켜보고 있다'라는 인식을 심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이론은 유리창이 깨진 자동차를 거리에 방치하면 사회의 법과 질서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로 읽혀서 더 큰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케이프투자증권은 팀별로 1명을 컴플라이언스 매니저로 임명해 내부통제활동의 일부를 위임하고 있다. 연간 1회 이해상충관리와 일별·월별자체점검의 실효성, 업무개선 및 사고예방활동, 교육참가활동 등을 종합해 상위 20%에 해당되는 매니저에게 포상도 한다.
아울러 제한된 컴플라이언스 인력으로 회사의 모든 업무에 집중할 수 없다고 판단, 위반사항 발생으로 회사에 중대한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는 항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배구조법과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규에서 규정하는 사항에 대해선 최소한의 업무를 유지하고, 임의매매와 직원횡령, 알고리즘계좌의 안전성, PF·IB 관련 투자과정의 건전성 등 회사의 손실과 평판에 영향을 주는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식이다.
또 직원신용정보 조회, 팀점장의 직원면담 등 직원알기제도를 통해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직원들을 파악하고 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장기간 휴가 미사용자와 손실과다고객 관리직원, 고객과 입출금이 있는 직원 등에 대해선 우선적으로 명령휴가를 실시해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