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 드라마 '김부장'이 방송 초반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른 가운데 제작 총괄을 맡은 작가 박태준의 일베 의혹이 재점화되고 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김부장' 4회는 전국 가구 기준 21.6%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김부장'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원작자 박 작가에 대한 논란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이 박 작가의 과거 웹툰 '외모지상주의' 특정 장면 등을 소개하면서 박 작가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와 관련됐단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채널은 작품 속 인물이 시계를 보며 '5분 23초'라고 말하는 장면을 지적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23일을 연상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채널은 "창작자는 숫자 하나도 의미 없이 넣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다른 장면에 등장하는 'Rock Owling'이라는 간판 문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채널은 "(해당 문구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부엉이바위를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장면을 근거로 채널은 일베 등 특정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을 의도적으로 삽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작가는 과거에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박 작가는 2015년 네이버웹툰 '외모지상주의' 속 조직폭력배 식사 장면이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희화화했단 지적을 받았다. 또 2021년 또 다른 웹툰에서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조롱하는 표현으로 쓰이던 '훠훠훠'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박 작가는 과거 논란에 대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처구니가 없다"며 "아무리 부족한 인간이라도 고인의 사진을 가지고 그런 짓을 할 위인도 아니고 용기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네이버웹툰 '김부장'은 '박태준 유니버스'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박태준 작가가 설립한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이번 박 작가의 논란이 다시 확산함에 따라 드라마 '김부장'에 여파가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