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시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대응에 따라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다 보니 투자자들은 무역전쟁 영향권에서 벗어난 '무풍지대' 피난처를 찾아 나섰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1포인트(0.35%) 하락한 2257.55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63%) 내린 794.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장 중 2% 넘게 지수가 하락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줄였다.
미국 행정부는 현지시간 6일 0시 1분부터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한국시간으로는 6일 오후 1시1분부터다. 양국은 나머지 금액의 물품은 추가 일정으로 맞대응한다고 밝혔다.
G2국가간 추과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기 전까지 협상의 기대가 남아 있지만 예측이 힘든 대외변수다 보니 투자심리가 쉽게 회복되지는 않는 양상이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5조6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최대 일거래대금 13조2521억원(5월31일)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줄었다. 7월 일거래대금 평균은 5조4836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평균인 7조5462억원보다 약 2조원 줄어들었다.
지난 3월부터 지속된 무역분쟁 여파에 증시 조정이 이어졌지만 글로벌 이슈와 관련성이 적으면서 주가가 오른 기업도 여럿이다. 다만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 특성상 글로벌 무역분쟁과 관련성이 낮은 기업이 많지 않다는 게 한계점이다.
무역마찰과 관련이 적은 기업을 골라 투자 기회를 찾는 것도 이번 변동성 장세 대응법 중 하나다. DB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업을 고르는 기준은 크게 세 가지다. △강한 내수시장을 가진 기업 △지배적인 시장점유율을 가진 기업 △관세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에도 강한 수요로 가격 전가가 가능한 기업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난 3월부터 무역분쟁 긴장감 완화 기간을 거쳐 갈등이 격화된 최근까지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JYP Ent.CJ대한통운롯데푸드휠라코리아애경산업신세계푸드신세계인터내셔날F&F등이다. 업종을 보면 미디어교육 운송 필수소비재 호텔, 레저, 서비스, 화장품, 의류, 문구 등으로 나타난다.
설태현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기간동안 주가가 올랐다고 해서 무조건 무풍지대에 속한 기업이라고 단정짓기는 무리가 있다"며 "주가가 오른 기업 가운데 강한 내수시장과 지배적인 시장지위, 강한 수요 등을 만족하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