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 호황으로 올해 상반기 ELS(주가연계증권) 조기상환 금액이 대폭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ELS 총 상환금액이 44조5243억원으로 직전반기대비 51.2%,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ELS 상환 유형을 보면, 조기상환 금액이 38조8102억원으로 직전반기대비 13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상환금액의 87.2%를 차지했다. 반면 만기상환 금액은 4조8051억원으로 직전반기대비 60.8% 감소했다.
결국 올해 상반기 조기상환 된 ELS가 잇따라 나타나며 전체 상환금액 규모를 끌어올린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비교적 많이 상환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 발행하는 ELS는 주로 미국, 홍콩, 유럽 지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해당 증시가 연초대비 호황을 이어가며 조기상환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ELS 발행금액은 47조6585억원으로 직전반기대비 23.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9% 감소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상반기 ELS 발행량을 늘린 다음 하반기 들어 시장 상황에 따라 발행량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발행된 ELS의 91.2%는 해외 및 국내 지수가 기초자산인 '지수형ELS'다.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3조4268억원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해외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1315억원으로 전체의 0.2%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발행된 ELS를 보면 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은 증가한 반면 국내 지수를 활용한 상품은 줄었다. 가장 많은 기초자산으로 활용된 지수는 EURO STOXX 50지수로, 관련 상품 발행금액은 35조3594억원으로 직전반기대비 75.8% 증가했다. 반면 코스피200 ELS는 10조4187억원으로 직전반기대비 40.9%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ELS(주가연계증권) 미상환 발행잔액이 약 76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