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네버엔딩 랠리…나스닥 사상 첫 9000 돌파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12.27 06:37

아마존, 연말 쇼핑시즌 사상 최대 실적에 급등…美 신규 실업자 2주 연속 감소

뉴욕증시의 사상최고치 랠리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다. 1단계 미중 무역합의에 따른 안도감 속에 악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26일(현지시간)에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94포인트(0.37%) 오른 2만8621.3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6.53포인트(0.51%) 상승한 3239.9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9.51포인트(0.78%) 뛴 9022.39에 마감하며 10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MUFG의 크리스 럽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 상승세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지금 랠리는 진짜다"라며 "경제의 엔진은 멈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연말 쇼핑시즌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4.5%나 급등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도 줄어들며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부추겼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3000건 감소했다.

2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의 중간값인 22만건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고용시장 상황이 좋아졌음을 뜻한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대 중반으로 최근 5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종전보다 2250건 줄어든 22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휴장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증권거래소 모두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문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1% 가까이 뛰었다. 미국의 원유재고 급감 소식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57센트(0.9%) 오른 61.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1센트(1.0%) 상승한 67.91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량은 전주 대비 790만배럴 줄었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큰 감소폭이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1% 내린 97.5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올랐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장 대비 11.40달러(0.8%) 상승한 1516.2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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