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당파 의원들이 마련한 9000억달러(약 1000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 지도부가 거부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켄터키)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에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백악관과 어떤 법안을 처리할 지 논의했다"며 "우리는 선별적 지원책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화당의 밋 롬니,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등 초당파 의원들은 양당의 부양책 협상 교착을 타개하기 위해 9080억 달러 규모의 절충안을 제시했다. 여기엔 소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한 PPP(급여보호프로그램) 재개와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연장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재개와 코로나19(COVID-19) 사태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2조2000억 달러(약 240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 패키지를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을 지배하는 공화당은 민주당이 집권한 지방정부들을 돕는 데 연방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며 5000억 달러 수준의 소규모 부양책을 지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