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파는 게 맞는 것인지 혼란스러워 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 최근과 같은 하락장을 경험해보지 못한 초보 투자자들이 많아서다.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가 최근 만난 이석근 작가는 "가장 좋은 멘탈 관리법은 손실을 관리하는 것"이라며 "애초에 포트폴리오를 짤 때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삵'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이 작가는 최근 '하루 10분 미국 주식, 월급보다 더 번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그는 최근 5년간 연 20% 이상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직장 생활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3억원 가량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이 작가는 특히 "가장 기본이 되는 서비스나 제품이 잘 팔리고 있는지를 살피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며 "그 이후 각종 투자 지표 등을 공부해 보면 적어도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 기업을 발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이 작가의 인터뷰 영상 1편에는 △미국 주식 투자에 집중하는 이유 △연 20% 수익 내는 투자 공부법 △투자 노하우 등이 담겼다. 지난 3일 공개된 2편에서는 △종목 선정하는 노하우 △올해 미국 시장 전망 △추천 업종 등을 소개한다.
※이 기사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부꾸미'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부꾸미
종목을 어떻게 발굴하시는지 노하우가 있을까요?
▶이석근 작가
특정 종목을 발굴하는 대단한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제가 특기가 있다면 정말 웬만해서는 망하지 않는 종목 발굴법은 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는 굉장히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편이어서 특히 개별주를 고를 때는 신중하게 투자를 하거든요. 먼저 기본이 되는 어떤 서비스나 제품이 잘 돌아가고 있고 잘 나가고 있는지를 먼저 보고요. 그리고 이왕이면 생활에서 그 제품을 느껴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기업 재무제표에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이런 부분을 쭉 확인하고요. 그 다음에 투자 지표들을 봅니다. 투자 지표도 다양한 지표들을 거의 두루 살피고요. 마지막으로 이제 기술적 관점을 또 빼놓을 수가 없어가지고요. 단기적인 하락 추세가 있을 때 뭔가 어떤 이동평균선이라든가 이런 데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면 더 이상 밑으로는 안 빠지겠구나.
이 모든 조건이 만족됐을 때 사면 정말 웬만해서는 망하지 않는 거 같다. 제가 종목을 선별하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부꾸미
앞으로의 시장 전망도 한 번 좀 여쭤보고 싶은데요. 미국장이 왔다 갔다 하고 있죠. 작년에는 되게 좋았다고 볼 수 있잖아요. 올해는 좀 어떨까요?
▶이석근 작가
올해는 아무래도 수비적인 입장을 좀 취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도 긴축적인 상황을 예고했고 그래서요.
저는 지금 가지고 있는 주식에는 특별히 대응을 하고 있지는 않아요. 대응은 하고 있지는 않은데 앞으로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르니까 특히 워낙 2020년, 2021년 상승이 가팔랐던 만큼 충분히 하락도 언제든지 그만큼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자산 배분을 계속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은 현금 비중도 계속 쌓아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부꾸미
혹시 요새 눈여겨 보고 계시거나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업종이나 종목이 있을까요?
▶이석근 작가
최근에 대세가 되는 키워드들이 메타베스, NFT, 가상자산 이런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앞으로도 장기적인 미래로는 IT 쪽 기술주가 좋지 않을까? 기술 섹터가 좋지 좋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이제 금리가 올라가는 시점에서는 성장주들이 벨류에이션 부담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조금 지지부진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기술주가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기술주도 이제 메타버스 같은 특정 키워드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두루 걸칠 수 있는 기업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면 인공지능이나 가상자산이나 이런 모든 부분에 GPU가 사용되거든요. 그래픽 카드가 사용되잖아요. 그러면 엔비디아가 이런 대표적인 기업이 되겠죠. 이런 식으로 두루 걸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좀 확률을 높이는 투자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부꾸미
직장 다니면서 투자를 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요. 시간 관리가 제일 중요할 거 같습니다. 작가님과 같은 처지인 직장인 투자자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어떻게 하면 직장 다니면서도 이렇게 성공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을지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석근 작가
우선 직장 다니면서 투자하는 게 쉽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아무래도 시간 관리가 쉬운 부분은 아니었고 그래서 저는 되도록 놀지 않습니다. 별로 많이 쉬지는 않는 거 같아요. 퇴근하고 주로 책을 읽거나 그리고 주식 공부를 하거나 혹은 나머지 시간에 자기 계발에 거의 몰두를 하는 편이고요.
이제 주식에서 제가 조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거래 자체에 집중하는 시간은 많이 좀 줄이려고 했던 거 같아요. 국내 주식 같은 경우는 최대한 자동 매매나 이런 프로그램을 짜서 시간을 안 쓰도록 노력을 했고, 미국 주식 같은 경우는 자산배분이나 포트폴리오 관리를 잘해서 자주 매매하지는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볼 수 있게 그렇게 집중했고요.
거래하는 시간보다는 투자 공부하는데 시간을 주로 많이 쏟았다. 그게 주효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부꾸미
요새같이 하락이 심할 때 멘탈은 어떻게 관리하시는지 궁금해요. 멘탈 관리 잘하시는 분들이 결국은 또 수익을 내는 것 같더라고요.
▶이석근 작가
몇 가지가 있을 거 같아요. 우선 제가 과거에 굉장히 잘못된 작전주 투자로 거의 전 재산을 날려 먹을 뻔 했다가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했기 때문에 하락장에 대한 좀 단단한 멘탈이 단련되어있다는 점이 하나의 이유가 되겠고요.
일반적인 경험으로 말씀을 드릴 것 같으면 저는 개인 투자자들이 아직 많은 확신과 많은 경험이 없을 때는 큰 하락을 버티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멘탈 관리를 위해서 멘탈을 어떻게 잡아야 된다라기 보다는 손실을 막는 투자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산배분 투자 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영국 포트폴리오, 이런 포트폴리오 같은 경우는 한 50년간 최악의 순간에도 마이너스 15%도 가지 않거든요. 제 생각에 개인 투자자가 그래도 마이너스 15% 정도 안으로 손실을 보는 거는 그래도 감당 가능할 거 같은데요.
그런데 마이너스 30%, 마이너스 50% 이러면 감당이 안 되고 흔들리지 않습니까? 특히 큰 금액을 할수록 더 자신의 소중한 시드머니가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면 힘들 건데요. 그래서 손실을 관리하는 게 가장 좋은 멘탈 관리법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출연 이석근 작가, 한정수 기자
촬영 이상봉 PD, 김세용 PD
편집 강민지 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