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인 'KBSTAR 국고채3년선물인버스'는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전략 덕분이다.
KBSTAR 국고채3년선물인버스는 국고채3년 선물 지수의 일일 수익률에 역으로 1배만큼 움직인다. 기초지수가 1% 오르면 이 ETF는 1% 하락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68%다. 올해 대부분 자산 가격이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다.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으로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반대로 채권 가격은 하락한 영향이다.
올해 초 1.86% 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9월26일 4.55%까지 치솟았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채권 금리는 최근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있어 금리 변동성은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금리 변동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방향성에 무리하게 베팅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며 "금리 상승 위험을 보다 적극적으로 헤지(위험회피)하고자 한다면 인버스 ETF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형 ETF 강자로 꼽히는 KB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가장 다양한 채권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국고채3년물 가격에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ETF는 현재 3종이 상장돼 있다. 이 중 KBSTAR 국고채3년선물인버스의 순자산 규모가 1346억원으로 가장 크다. ETF는 괴리율 관리가 중요한 만큼 순자산 규모가 크고 유동성이 높은 ETF일수록 거래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