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중동발 불확실성에 따른 유동성 둔화 속 6만달러 후반대 박스 등락으로 4월 첫째주를 보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 탓에 가상자산 시장이 방향성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오후 5시30분(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1.70% 내린 6만7061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거래가는 업비트 기준 1억174만원으로 바이낸스 대비 0.55% 높게 형성됐다.
이더리움은 0.52% 오른 2065달러로 집계됐다. 투매 가능성이 높을 수록 0에 가까워지는 코인마켓캡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29점으로 2점 올랐으나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알트코인 시장은 얼어붙은 분위기다. 쟁글이 이날 오전 10시 집계한 시가총액 상위 100종 중 주간 상승률이 20%를 웃돈 종목은 단 1종(알고랜드·26.44% 상승)에 그쳤다. 구글의 양자컴퓨팅 연구조직 구글 퀀텀AI 논문에서 '포스트 양자암호' 관련 사례로 알고랜드 블록체인을 반복 언급된 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쟁글은 설명했다.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동성 높은 발언과 이에 따른 중동 리스크가 이번주 시장의 핵심변수였다"며 "에너지 가격이 시장 변동성을 좌우하는 가운데, 아직 실물지표에 큰 충격이 반영되지 않은 초기국면이며 앞으로 유가가 고용·물가에 실제 영향을 미치는 시점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유입 둔화와 디레버리징 영향으로 시장 전반의 상승동력은 약화된 상태"라며 "개별 내러티브와 수급이 있는 가상자산 종목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을 시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