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7일 원통형 배터리 부진 장기화와 유상 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으로 삼성SDI 목표 주가를 32만원에서 24만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강동진, 김성훈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고체 전지 마더라인 증설 및 유럽 4680라인 증설, GM JV 등을 위해 지난 14일 약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전고체 전지 2027년 양산 목표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는 시그널은 긍정적이나, 원통형 배터리 부진 장기화 및 유럽 고객들의 불확실성 등으로 자체 현금흐름 창출력이 떨어진 상황은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미래 경쟁력 확보 및 재무구조 안정화 차원에서 필요한 증자였으나, 주주가치가 희석됐다"고 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 향(向) 매출도 다소 불안정하다. 강 연구원은 "스텔란티스 1공장 라인증설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당초 33GWh 중 8GWh 증설만 반영한다"며 "스텔란티스 매니지먼트 교체 및 수요가 불확실한 영향으로 삼성SDI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크게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그러면서 "2공장도 불확실해 2026년 전망치도 하향한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대부분 악재가 반영돼 밸류에이션은 이미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다만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향후 전고체 전지 수요가 구체화되고 신규 수주 등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