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랙핑크 컴백 기대에…한투운용 K-POP ETF, 올해 순자산 5배↑

배한님 기자
2025.06.17 09:53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은 ACE KPOP포커스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액이 1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집계 결과 지난 16일 기준 157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302억원에서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해당 상품은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형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iSelect K-POP 포커스로 K-POP 산업 내 시장 지배력을 갖춘 10종목을 담는다. 이 중 상위 4개사 비중을 약 95%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편입 비중은 하이브(25.00%), 에스엠(24.89%), JYP Ent.(24.83%), 와이지엔터테인먼트(19.99%) 순이다.

순자산액 상승은 실적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다.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 등 컴백과 공연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4대 기획사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28.80%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하면 평균 54.79% 늘어날 전망이다. 단,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투자자 순매수도 이어가고 있다. ACE KPOP포커스의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286억원이다. 지난 16일에는 올들어 가장 큰 규모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3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상품의 최근 1년 및 6개월 수익률은 62.11%, 46.98%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ETF가 기록한 수익률(6.71%, 18.52%)을 크게 웃돈다.

남경문 한투운용 주식리서치담당은 "K-POP 산업은 연초 이후 증시 변동성을 야기한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무관할 뿐만 아니라, 대형 IP(지식재산권) 컴백 등 긍정적인 이벤트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업황 성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개별 종목으로 대응하기보다 ACE KPOP 포커스 ETF를 통한 분산 투자가 효율적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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