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300억 CB 발행…"최대주주·계열사 참여로 책임경영 강화"

박기영 기자
2025.08.20 17:17

HLB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총 300억원 규모 제40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CB(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CB는 HLB이노베이션, HLB파나진, HLB제넥스 등 계열사와 최대주주 진양곤 HLB그룹 회장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자금 조달 목적은 기존 CB의 조기 상환이다. 회사는 새로 마련한 자금을 통해 제38회차 전환사채 중 상환 청구가 들어온 366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이 계열사와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한 사모 방식으로 이뤄진 것은 재무 안정성과 사업 추진 동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 자원을 신약 개발과 글로벌 임상 등 핵심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조기 상환에는 그룹 내부 자금을 활용함으로써 재무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또한 외부 증자나 일반 공모 대신 그룹 내부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그룹 차원의 책임경영을 실현하려는 목적도 있다.

이번 CB 발행에 참여하는 계열사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향후 주가 상승 시 전환에 따른 자본 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CB 발행 조건은 표면이자율은 연 1.0%, 만기이자율은 연 4.0%로 책정됐다. 만기일은 2028년 8월 28일로, 전환가액은 주당 4만1575원으로 확정됐으며 최저 조정가액은 2만9103원으로 설정됐다. 전환청구기간은 2026년 8월 28일부터 2028년 7월 28일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수는 72만1587주로 주식 총수대비 0.55% 수준이다.

HLB 관계자는 "이번 CB 발행은 기존 채무 상환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그룹 내부 자금을 활용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핵심 사업에 현금 자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무 구조 개선과 함께 글로벌 임상 및 신약 개발 추진을 위한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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