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합병 리스크 완화·중국인 방문객 증가에…목표가 상향"-하나

송정현 기자
2025.09.08 08:44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2025 올리브영 페스타'에서 외국인 관람객이 메이크업 체험을 하고 있다. 2025.05.22.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하나증권은CJ와 올리브영과 합병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제도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CJ 주가의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8일 분석했다.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하나증권은 CJ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올리브영과 합병 가정 시 불리한 합병비율 적용 리스크는 그동안 CJ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정부가 합병·분할 등 상장회사의 가치 평가에 주가 외에도 실질 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하면서 상당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합병가액 산정 시 주가 외에도 주식가격·자산가치·수익가치 등을 고려해 공정가액을 산정하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최 연구원은 "이에 앞으로 설령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도 교환 비율이 크게 불리해지는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당장 합병이 진행되지 않더라도 7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했고 이달 말 무비자 단체관광객 입국 허용으로 올리브영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올리브영 지분가치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7월 중국인 관광객 수는 60만명으로 전월(48만명) 대비 26.2% 급증했다. 최 연구원은 "여기에 9월부터 중국인 무비자 단체관광객 입국이 허용되면 올리브영의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이 대폭 추가로 증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최 연구원은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24%에서 2분기 30%로 확대됐으며, 하반기에는 38~4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올리브영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77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 순이익 5800억원에 15배를 적용 시 올리브영 추정 기업가치는 8조8000억원에 육박하고, 지분율을 감안한 CJ의 올리브영 지분가치는 약 4조5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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