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사이클에 SK하닉·마이크론 함께 달린다…ETF 수익률도 쑥

김근희 기자
2025.10.30 16:23

PLUS 글로벌HBM반도체, 수익률 135.30%…반도체 ETF 중 1위

주요 반도체 ETF 수익률/그래픽=김지영

AI(인공지능) 산업 성장과 일반 서버 반도체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도래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는 물론 마이크론 등 해외 반도체 주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이에 국내외 반도체 주에 모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1.79% 뛴 5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3.58% 오른 10만4100원을 기록했다.

최근 6개월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는 각각 214.16%와 86.56% 뛰었다. AI 엔진 발전이 이뤄지면서 메모리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반 서버 반도체 교체 시기가 맞물리면서 범용 D램(DRAM), 낸드(NAND) 등의 수요도 증가했다.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는 슈퍼 사이클이 도래했다.

슈퍼사이클 덕분에 주가가 상승한 것은 국내 반도체 기업뿐만이 아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기준 6개월간 159.69% 급등했다. 같은 기간 ASML과 램리서치도 각각 60.5%와 124.94% 올랐다.

국내외 반도체 주가 함께 달리면서 국내외 기업에 투자하는 반도체 ETF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는 반도체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 47개 중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기준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각 기간별 PLUS 글로벌HBM반도체 수익률(분배금 재투자 기준)은 △1개월 38.23%△3개월 78.85% △6개월 135.30% △YTM(올해 첫 거래일 기준) 132.83% △1년 113.21% 등이다.

PLUS 글로벌HBM반도체 6개월 기준 수익률(135.30%)은 2위를 차지한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ETF 6개월 수익률(124.55%) 대비 10.75%포인트 높다.

PLUS 글로벌HBM반도체가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뿐 아니라 마이크론의 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PLUS 글로벌HBM반도체 포트폴리오 구성종목 내 마이크론의 비중은 28.28%로 가장 높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비중은 각각 28.06%와 23.50%다. 세 종목의 비중은 79.84%에 달한다.

특히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은 국내 증권사는 물론 글로벌 IB(투자은행)에서도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는 종목들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후 이달 또다시 세 종목의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모건스텐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41만원에서 48만원으로 조정했다. 마이크론 목표주가는 기존 160달러에서 220달러로 올렸다. 동시에 투자의견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했다.

JP모건도 이달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46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하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올렸다. 씨티는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2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외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반도체 업종의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서버 반도체 수요와 공급부족 등으로 전례 없는 호황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체들은 새로운 장기 성장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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