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ESS 전망 밝지만 EV 판매 급감…투자의견 '홀드'로"-삼성증권

송정현 기자
2025.10.31 08:50

목표주가는 44만원→55만원으로 상향

삼성증권은 31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ESS(에너지저장장치) 전망은 밝지만, EV(전기차) 판매 감소와 단기적인 주가 급등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홀드'(중립/보류)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4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2% 늘어난 601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와 당사 추정치인 (5315억원)을 모두 상회했다"며 "예상보다 강했던 원통형 제품 수요와 일부 일회성 이익 인식으로 3개 분기 연속 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동사의 ESS 수주잔고는 올해 2분기 말 50GWh에서 3분기 말 120GWh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회사는 선도 전기차업체향 ESS 수주(약 43GWh) 외 주택용 업체향 ESS 공급(2025~2030년 13GWh) 등 추가 수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안에 따라 태양광 및 풍력 세액공제의 2027년 말 폐지를 앞두고, ESS 설치 수요도 2025~2028년 집중될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신설 지속에 따른 전력 수요 상향 과정에서 ESS 수요 전망도 수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다만 ESS 사업 성장 기대감에도 올해 4분기 실적은 크게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이는 일회성 이익 소멸과 북미 전기차 판매 추가 감소에 따른 판매 부진 영향에 기인한다"며 "자동차 전지 출하량은 북미향 판매량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고수익성 프로젝트(GM과 인도네시아 JV) 판매 감소 등도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 법인(Ultium Cells)을 세운 GM은 전날 일부 인력 영구 해고 및 2026년 1~5월 일시 해고를 발표했다. 즉, 1H26 전기차 생산 급감과 앞으로 신차 라인업 연기 가능성이 상승했기에,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들어 주가는 40% 상승했다. 단기 주가 상승 부담을 감안하여 투자의견을 BUY에서 HOLD로 하향한다. 앞으로 미국 전기차 수요 불확실성이 소멸하거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일부 완화된다면 투자의견을 재상향 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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