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업황개선·LG엔솔 지분활용 주목…목표가 35%↑

성시호 기자
2025.11.03 09:00

iM증권이 3일 LG화학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5% 높은 50만원으로 상향했다. 내년 업황 회복과 LG에너지솔루션 지분활용 의지로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내년 석유화학 업황은 유가 약세 지속과 글로벌 구조조정 효과로 점진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첨단소재는 내년으로 연기됐던 일부 OEM 물량출하가 재개되고, 신규 고객향 외판물량 공급도 시작됨에 따라 올해 대비 뚜렷한 이익성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LG화학은 지난달 1일 LG에너지솔루션 지분매각을 통한 2조원 자금조달 계획을 공시하며 시장에서 꾸준히 요구해 온 지분활용 의지를 확인시켜줬다"며 "PRS 거래와 3회차 교환사채(EB) 교환권 행사를 감안하더라도,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은 여전히 79.4%에 달해 내년에도 추가 활용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LG화학은 컨퍼런스콜에서 PRS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는 향후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 할인율 축소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2.6% 늘어난 6797억원으로 컨센서스 5640억원을 20.5% 상회했다. 석유화학이 5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290억원 흑자전환했고,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이 60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2%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첨단소재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중단 직격탄을 맞고 영업이익이 70억원에 그쳤다.

다만 LG화학은 올 4분기 영업손실 113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석유화학은 대산공장 정기보수로 인한 물량 감소와 비용 발생에 따라 257억원의 적자를 전망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량 증가세가 이어지겠으나 매출 측면에서 기여도가 훨씬 큰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는 전 부문에 걸쳐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겠으나, 이는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충분히 예상된 바"라며 "내년으로 눈을 옮겨야 하는 시점인데, 화학은 한국·중국·일본·유럽 등 전 지역에 걸친 구조조정과 유가 약세 지속 등으로 약 4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했다.

전 연구원은 또 "지금까지 LG화학 주가의 최대 디스카운트 요인은 과도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보유와 그 활용에 미온적인 기조였다"며 "지분이 더 이상 부동자산이 아니라 재무구조 개선과 배당확대의 잠재적 재원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다는 시그널은 지분가치 할인율 축소와 기업가치 제고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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