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씨유메디칼시스템 줌인]생산시설 고도화, 실적 성장기반 마련

양귀남 기자
2025.11.17 09:39
[편집자주] 자동심장충격기(AED) 전문업체 씨유메디칼시스템이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들어섰다. 지배구조 안정화를 마친 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결과다. 안정적인 품질관리를 기반으로 80개가 넘는 국가에 AED를 수출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고 AED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내년에는 신제품을 중심으로 일본·미국 시장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더벨이 씨유메디칼시스템의 행보를 들여다봤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씨유메디칼시스템(이하 씨유메디칼)은 지난 2001년 설립된 응급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응급의료기기 중에서도 자동심장충격기(AED) 제작 및 판매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씨유메디칼은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AED에만 집중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의 91%가 AED 판매에서 발생하고 있다.

씨유메디칼의 장점을 수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가 올해 기준 80개가 넘는다.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3%에 달한다.

사람의 생명과 관련이 있는 응급의료기기인만큼 각국이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씨유메디칼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철저한 품질 관리에 있다. 씨유메디칼은 생산하고 있는 모든 AED에 대해서 부품과 완성품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단 하나의 문제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씨유메디칼은 철저하게 전수 검사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 매달 생산하는 AED를 한 대씩 보관해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데이터도 쌓고 있다. 오랜 기간 지난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대비하는 차원이다.

씨유메디칼 원주 공장

씨유메디칼 관계자는 "일본·유럽 등 주요 국가의 응급의료기기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품질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었다"며 "직접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공장을 공개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82개에 달하는 국가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지만 씨유메디칼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적인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원주 공장의 자동화 및 고도화에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씨유메디칼은 국내 AED 제작 업체 중에서는 사실상 유일하게 부품 조달부터 완성품 제조까지 일원화한 기업이다. AED 생산 전 공정에서 외주제작없이 자체적으로 원주 공장에서 제작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FDA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에 AED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기에 대한 인증 뿐만 아니라 공정에 대한 검증까지 마쳐야 한다. 씨유메디칼은 이미 기준에 충족하는 시설을 갖췄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미국은 최대 AED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자국에서 제작한 AED만 유통할 수 있는 상황이다. 씨유메디칼은 최종적으로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 진출할 수만 있다면 캐파는 충분하다. 생산시설 고도화와 더불어 캐파 확장으로 올해 기준 약 5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생산부에서는 이미 5만대가 넘는 생산을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체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후문이다.

내년에는 신제품을 출시해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2020년대 들어서 R&D에 투자를 진행해 제품에 대한 완전한 리뉴얼을 진행한다.

기존 제품 대비 내구성 확대는 물론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스크린 형태의 AED를 제작했다. 씨유메디칼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영업망에 신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면 추가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씨유메디칼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24억원, 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40% 증가한 수치다.

씨유메디칼 관계자는 "안정적인 유럽 시장에 더불어 일본·미국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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