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8%' 고수익인데 원금손실은 없다…'IMA 통장' 다음달 초 출시

방윤영 기자, 지영호 기자
2025.11.19 15:49

금융위,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8조 종투사', 키움증권 '4조 종투사' 지정·인가
새 투자상품 IMA 기대…'연 4%대' 목표수익률로 다음달 초 출시할듯

IMA 상품 예시(안)/그래픽=김지영

고수익을 목표로 하면서 원금을 지급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새로운 투자상품인 종합투자계좌(IMA)가 다음달 첫선을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20차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하기로 의결했다.

두 회사는 IMA 상품을 처음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IMA 지정은 관련 제도가 마련된 지 8년 만에 첫 사례다. IMA는 연 최고 8%의 고수익을 목표로 하면서 원금을 지급하는 형태의 새로운 투자상품이다. 증권사는 고객예탁 자금을 받아 기업금융 자산 등에 운용하고 그 결과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한다.

'IMA 1호' 영예는 지정 증권사 중 상품을 먼저 내놓는 곳이 가져간다. 미래에셋·한국투자증권 모두 다음달 초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원금이 지급되고 만기가 있으면서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장기(2~7년)·중수익(3~8%) 목표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목표수익률(보수차감 전)은 안정형(저수익) 연 4~4.5%, 투자형(고수익) 연 6~8%로 제시하는 식이다. 원금지급 의무가 있으나 만기가 설정된 만큼 중도해지시에는 원금이 보장되진 않는다.

실제로는 연 4%대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는 안정형 상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초기에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안정형으로 시작해 점차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고영호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두 증권사가 IMA 상품 출시를 위해 투자설명서 등을 제출해 금감원에서 리뷰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이날 키움증권을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하고 단기금융업을 인가했다. 금융위는 현재 종투사 심사 중인 증권사에 대해선 신속히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는 NH투자증권,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는 메리츠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이 각각 인가를 신청했다.

IMA 상품 구조/그래픽=이지혜
모험자본에 첨단기금·BDC 추가…리스크 낮은 A등급 채권은 30%까지 한도

종투사 역할을 강화하는 제도도 속속 정비되고 있다.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25~27일 중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종투사는 2028년까지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IMA 조달액의 25%에 상응하는 모험자본을 공급할 의무가 생긴다. 부동산 자산 운용한도는 단계적으로 10%로 축소한다.

모험자본 범위에는 중소·중견기업 자금공급·주식투자, A등급 이하 채무증권,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 증권) 등 외에도 최근 제도화된 국민성장펀드의 첨단전략산업기금,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에 대한 투자가 추가됐다.

중소·벤처기업에 직접투자 등 종투사에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A등급 채권과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실적은 공급의무액의 최대 30%까지만 인정하기로 했다. 우선 행정지도로 관리하고 추후 법령을 개정해 제도화한다. 금융당국은 금융투자협회·종투사·자본시장연구원 등과 민·관 협의체를 연내 발족해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의무 준수여부를 분기마다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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