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송치형, 27일 등판…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 발표

성시호 기자
2025.11.24 11:22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사진=뉴시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통합안을 공동 발표한다.

2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과 송 회장은 오는 27일 경기 성남 '네이버1784'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기자회견에 앞서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의결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은 각사 이사회의 결정과 주식교환 이후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양사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활용한 통합을 추진해 왔다.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전환하는 대신 두나무 주주가 네이버파이낸셜 주식을 받는 구조다. 교환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가 유력하다.

통합을 단행하기 위해선 양사가 이사회 결의에 이어 주주총회 특별결의까지 마쳐야 한다. 특별결의는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절차다.

증권가는 최종 성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두나무 주주간 이해관계가 변수다.

두나무는 송치형 회장(25.5%)과 김형년 부회장(13.1%) 외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6%)·우리기술투자(7.2%)·한화투자증권(5.9%) 등으로 지분이 분산돼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분 70%를 네이버가 보유하는 구조다.

규제당국의 판단도 변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1위 간편결제(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통합할 경우 발생할 독과점성을 집중 심사할 전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두나무 인수를 내년 무사히 마무리한다면 실적이 더해지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커머스·핀테크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토큰증권 시장 진출 등 신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중요한 투자포인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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