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상폐 앞두고 투전판…코오롱모빌리티 하한가

성시호 기자
2025.12.09 17:21

[특징주]

코오롱모빌리티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9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자진 상장폐지를 앞두고 요동치던 주가가 주저앉았다.

9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보통주는 전일 대비 29.97%(4640원) 내린 1만8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선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는 장중 하한가를 찍은 뒤 소폭 반등, 전일 대비 29.65%(8420원) 내린 1만9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코오롱그룹계열 수입차 딜러사다. BMW·아우디·볼보 등을 취급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보통주는 지난 7월1일 2470원(종가)에서 9월29일 2만1150원까지 올랐다. 지난 8월7일 코오롱그룹 지주사 ㈜코오롱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5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는 15일 거래정지, 17일 포괄적 주식교환을 앞둔 와중에 예상 가치와 차이가 커졌다. 주식교환 비율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1주당 ㈜코오롱 신주 0.0611643주다. 이날 ㈜코오롱 종가(4만9650원)로 계산하면 현재 코오롱모빌리티그룹 1주로 기대 가능한 주식교환 후 가치는 3037원에 그친다.

주식 유통량이 감소한 사이 투기거래가 성행한 것으로 보인다. 포괄적 주식교환에 앞선 공개매수는 지난 9월3일 보통주 1주당 4000원에 마감했다. 코오롱그룹은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지분 90.48%를 확보했다. 하지만 일일 거래대금은 7월 10억원대에서 전날 2320억원까지 뛰었다.

증권가 관계자는 "지금 주식을 매수해 주식교환 시점까지 물량을 보유하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현재 급등락은 초단기매매로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빚는 것"이라며 "언제 주가가 폭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국면"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상장폐지는 내년 1월7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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