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메모리 업황 속에서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2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7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렸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은 장기공급계약 기반 선수주, 후증설 구조로 변모해 시클리컬 산업에서 벗어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AI(인공지능) 사이클이 메모리 전체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하기 시작했으나 공급 능력은 구조적으로 제한되고 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공간 제약 속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 범용 DRAM(디램),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모든 제품군에서 공급부족이 맞물리고 있다"며 "공급자는 이익 극대화와 안정 성장을 추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폭력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단기 실적 눈높이의 급격한 상향이 필연적으로 미래 성장률 둔화를 내포한다는 논리는 더이상 메모리 산업에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메모리 업계에 누적되기 시작할 강력한 현금흐름은 주주환원, 계약 기반 설비투자, M&A(인수합병)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될 것"이라며 "SK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 산정에 사용한 목표 PER(주가수익비율) 13배는 과거 12개월 추정 PER 상단이었던 14.5배에서 10% 할인한 수치로 과하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