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최악업황 지나간 저평가주…한일령 기대-하나

성시호 기자
2026.02.04 08:42

하나증권이 4일 하나투어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6.4% 높은 6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확실히 최악은 지났고,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이 10배에 불과한 저평가로 판단한다"며 "상반기 안에 인바운드 관련 플랫폼 론칭도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에 기반한 송객 수 반등을 전망한다"며 "이미 올 1분기부터 예상보다 더 많은 수요가 확인되는 가운데, 한일령 수혜로 일본과 중국에서 동시다발적 성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패키지 여행 송객수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는 8.5%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대내외 악재가 많아 황금연휴가 있었음에도 어려운 업황이 지속됐는데, 여행은 이연수요가 반드시 발생하기 때문에 올해 가파른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분기부터 반등폭이 예상보다 넓게 나타날 것"이라며 "경쟁사인 모두투어의 지난달 패키지 송객수가 13% 성장했고, 지역별로는 중국·일본이 각각 60% 이상 성장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일본에 강점이 있단 점을 감안하면 동남아 부진에도 10~15% 내외의 성장이 예상되고, 지난해 2~3분기 높은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같은기간 평균 15% 내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713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공시된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1752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23.2%, 영업이익이 101.6% 늘었다.

이 연구원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패키지 송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3% 늘어난 60만5000명(+3%), 평균판매단가(ASP)는 16% 오른 109만원으로 황금연휴가 있었던 10월에 송객수가 15% 성장하면서 상당히 좋았다"고 밝혔다.

또 "판관비에서 주목할 점은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전세기 사입액이 374억원으로 증가폭이 29%에 불과했다"며 "영업이익률이 크게 상승했는데, 인공지능(AI) 기반 수요예측을 통한 정확도 향상으로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인건비는 9% 늘어난 349억원으로 성과급이 약 30억원 반영됐다"며 "영업외적으로는 당기순이익이 128억원(74% 감소)으로 부진했는데, 관계기업 ㈜꿈의 충당부재 187억원과 하나투어재팬 노후호텔 철거비용(36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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