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 몰빵" 주식 계좌 박살→'순자산 46억' 인생역전...비결은?

조준영 기자, 김아연 PD
2026.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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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그는 시장에서 야수처럼 움직였다. 한 방에 인생을 바꾸고 싶다는 욕심에 코인이든 주식이든 가리지 않고 몰빵으로 자금을 쏟아부었다. 공격적인 투자 성향 덕분에 큰 수익을 거둔 적도 있었지만 그만큼 손실의 기억도 짙게 남았다. 총자산 63억원, 순자산 46억원에 이른 지금, 40대 투자자 윈드라이더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공격적인 기질을 드러내기보다 시스템 안에 기질을 가두는 투자를 하고 있다.

그의 초기 투자는 과감했다. 2017년 재미삼아 산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두 배로 불어나자 투자가 쉽다는 착각에 빠졌다. 초심자의 행운은 오래가지 않았다. 리플에 그동안 모은 60만 달러를 올인했지만 3년간 -80% 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2021년 다행히 시장이 회복돼 원금을 회수했지만 남아 있던 코인은 욕심 때문에 매도하지 못했고 다시 하락장을 맞았다.

주식도 마찬가지였다. 코로나 폭락장을 인생역전의 기회로 봤고 살고 있던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테슬라와 빅테크 주식에 전 재산을 쏟아부었다. 한 때 계좌잔고가 200만달러를 돌파했지만 금리 인상으로 기술주가 폭락하면서 한 달 만에 100만달러가 증발하는 일도 겪었다.

40대에 순자산 46억원을 이룬 파이어족 윈드러너

그간의 투자 성과를 냉정하게 복기하면서 그는 지수 투자의 강점을 재발견했다. 코인에 투자해 최종 실현한 순수익은 약 17억원. 하지만 초기 투자금을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에 투자했을 때 얻었을 수익은 그보다 8억원이나 높은 25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그는 "지수 투자가 느린 것이 아니고 종목 투자가 빠른 것도 아니라는 것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개별 종목에 투자할 때도 더 이상 감에 의존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수치와 데이터로 증명된 퀀트 기법을 활용한다. 투자분석 플랫폼 시킹알파(Seeking Alpha)를 통해 성장성, 수익성, 모멘텀 등 섹터별 점수가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식이다. 그는 "퀀트 점수가 내리면 매도하고 최고점에 달했을 때 매수해서 마음 편하게 초과수익을 노릴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 지수 투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라고 했다.

야수처럼 뛰어들던 그는 이제 시스템 뒤로 물러섰다. 감정을 내려놓고 규칙을 세운 뒤 시장의 흐름에 조용히 올라탄다. 그는 "결론은 단순했다. 내 기질이 사고 싶어할 때는 사지 못하게 하고 팔고 싶어할 때는 팔지 못하게 만드는 구조. 이것이 제가 찾은 유일한 해답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2030 세대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 '싱글파이어'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윈드라이더가 설명하는 더 구체적인 노하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오는 2월 10일 2편 영상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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