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기술주 쇼크를 이기지 못하고 5200선을 내줬다. 개인이 6조7000억원 넘게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5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개인 순매수와 외국인 순매도 모두 사상 최대규모다. 개인과 외국인이 수급전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7.53포인트(3.86%) 하락한 5163.5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20.07포인트(2.24%) 내린 5251.03으로 출발해 2%대 약세를 오르내리다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6조76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216억원, 2조70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몰렸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액 약 4조3000억원이 전기전자업종에 몰렸다. 이에 삼성전자는 5.8%, SK하이닉스는 6.44%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전날 AMD가 기대에 못미치는 1분기 실적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반도체에서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됐다"면서도 "근본적인 원인은 상승 피로감과 가치주 리레이팅 국면에서 차익실현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