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반사익·규제완화 기대감 앞서…투자의견↓·목표가↑

성시호 기자
2026.02.12 07:52

상상인증권이 12일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경쟁사·규제 호재 기대감으로 발생한 단기 주가급등이 업황 대비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8.3% 높은 13만원으로 상향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에선 메이저 경쟁사 홈플러스의 사업이 축소되고 있고, 온라인에선 정보유출 사태로 쿠팡의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어 최근 이마트에 우호적인 유통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이슈들로부터의 수혜는 아직까지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이마트의 별도 실적에 국한되고, 여전히 쓱닷컴은 기대보다 부진한 매출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결 실적은 지마켓 제외로 인한 회계상 적자 축소가 반영될 전망"이라면서도 "전망치 수정과 멀티플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했지만, 현 주가대비 괴리율 축소로 투자의견은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전날 한국거래소(KRX)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8.50% 오른 12만7600원이다. 이마트는 전주 대비 34%, 전월 대비 55% 올랐다.

전날 공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 7조3117억원, 영업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0.9% 늘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이마트 별도 실적은 매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 영업이익 14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추석시점 차이로 인한 행사매출 일부가 10월로 이연되는 등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성장에 힘입어 별도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결 자회사의 경우 쓱닷컴과 지마켓의 매출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78% 감소한 가운데 합산 영업손실 436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지만,이는 지마켓 실적이 지난해 11월부터 연결 편출돼 지분법 적용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타 자회사에 대해선 "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 등은 각각 금융자산 공정가치 재평가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등으로 성장했지만, 나머지의 영업이익은 대체로 감소했고 특히 신세계건설은 대손상각비가 대거 반영돼 영업손실이 전년동기 대비 1010억원 증가한 11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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