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ETF(상장지수펀드) 거래를 계획 중인 넥스트레이트(NXT)가 조만간 출시될 것이 유력한 코스닥 액티브 ETF 상품도 거래 종목에 추가한다. 한국거래소(KRX)와의 경쟁체제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하반기 ETF 거래를 추진한다.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개별 종목 주식거래만 제공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3분기 중 ETF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당국에 인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초기에는 10개 종목으로 거래를 시작하고, 3~4주 안에 100개가량 상장 ETF를 늘릴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ETF 종목 전체가 거래 대상이 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스닥 액티브 ETF 상품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래 종목에 포함시킨다는 계산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코스닥 관련 ETF는 모두 패시브 상품이다. 패시브 상품은 특정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방식으로 운용비용이 낮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액티브 상품은 펀드매니저가 주식이나 자산을 선택해 거래하면서 운용한다. 코스닥은 그동안 변동성이 크고 종목 간 성과 격차가 커 액티브 상품 출시가 제한적이었다.
최근 금융당국이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하면서 전체적으로 코스닥 시장도 활기를 띤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코스닥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출시를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이르면 1분기 중 관련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미래에셋운용, 한화자산운용 등도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를 저울질 중이다.
코스닥 액티브 상품을 포함한 ETF 상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와의 경쟁체제는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레이드는 개별 주식과 비슷하게 ETF 거래 수수료 역시 한국거래소 대비 저렴하게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ETF 거래 시 필수인 LP(유동성공급자)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제공도 계획 중이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경쟁이 개별 종목을 넘어 ETF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개별 주식 종목뿐만 아니라 ETF 거래수수료 인하 압박까지 받게 될 한국거래소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