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또 'AI 과열론'...깜짝 실적에도 추락한 엔비디아, 코스피도 하락 출발

김지현, 김창현 기자
2026.02.27 09:39

[개장시황]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6307.27)보다 109.78포인트(1.74%) 하락한 6197.49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88.15)보다 12.75포인트(1.07%) 내린 1175.40에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6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장을 열었다. 엔비디아 주가 약세로 AI(인공지능) 관련 업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74포인트(0.41%) 내린 6281.5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개시와 함께 109.78포인트(1.74%) 내린 6197.49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역대 최대 매출을 발표한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 약세 여파로 혼조세를 보였다. AI 초과 수익 구간이 정점을 지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평이다.

26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7포인트(0.54%) 떨어진 6908.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3.69포인트(1.18%) 하락한 2만2878.3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만9499.51로 17.36포인트(0.04%) 올랐지만 사실상 제자리걸음인 수준이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콘퍼런스콜에서 매출 전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는 5.5% 하락 마감했다. 이에 반도체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은 3.2% 이상 하락했고 ASML은 4.2% 떨어졌다.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각각 4.2%, 4.9% 밀렸다. 웨스턴디지털(-3%)과 씨게이트테크놀로지(-2.9%) 등 메모리반도체 관련 업체도 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 급락과 그 여파로 인한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약세 등으로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통합 기준)에서 외국인이 17조9307억원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조2309억원, 12조8769억원 순매수다.

코스피 업종 중 전기·가스가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통신, 증권, 제조, 종이·목재가 1%대 내림세다. 보험, 의료·정밀기기, 제약, 화학, 음식료·담배, 비금속은 약보합세다. 오락·문화, 운송·창고, 금속은 강보합세를 띤다. 건설은 1%대, 기계·장비는 3%대 상승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기아, 삼성생명, KB금융, SK하이닉스가 2% 이상, SK스퀘어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은 약보합세다. 셀트리온, HD현대중공업은 강보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 이상 상승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5%대 강세를 보인다. 이날 장 초반 11만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9포인트(0.18%) 오른 1190.3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6213억원, 7조6637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7조3869억원 순매도다.

코스닥 업종 대부분이 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제약, 섬유·의류, 금속, 일반서비스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제조, 운송·창고가 강보합을 나타낸다.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IT 서비스, 전기·전자, 금융, 오락·문화, 통신, 유통, 종이·목재, 화학은 약보합세다. 비금속이 1% 이상 하락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천당제약이 10%대로 급등했다. 리노공업,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는 강보합세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은 약보합세다. 코오롱티슈진은 1% 이, 케어젠은 4% 이상 하락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4원 오른 1432.2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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