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피가 바닥, 이미 '최악' 가까이 왔다…투매 대신 관망을"

방윤영 기자
2026.03.04 15:16

[긴급진단]황성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하나증권

4일 코스피가 장중 전일대비 10% 이상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 5000이 바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가하락 보다는 바닥이라는 인식이 강해질 거란 해석이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란 사태 관련) 국내 증시가 워스트(최악의) 시나리오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 조건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차단, 환율 상승, 전쟁 장기전 등 3가지를 설정했는데 호르무즈 해협은 실질적으로 차단된 것과 마찬가지이고 환율은 간밤에 1500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코스피가 하단, 5000까지 내린다고 봤다"며 "현재 코스피가 5000 근처로, 다만 추가 하락보다는 바닥이라는 인식에 가까워지는 게 더 맞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코스피 5000을 바닥으로 본 배경은 기업의 기초체력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황 센터장은 "부정적인 영향은 분명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기업의 기초체력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라며 "따라서 코스피 5000 수준은 과매도 국면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보수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그는 "단기 조정이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단 보수적으로 대응하며 지켜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낙폭이 확대된 배경으로는 환율을 꼽았다. 황 센터장은 "이런 상황에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고 각국의 통화 가치에 따라서도 변동성 차이가 난다"며 "환율이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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