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의무공개매수제 도입 시급…저PBR 리스트 10월 공개"

금융위 부위원장 "의무공개매수제 도입 시급…저PBR 리스트 10월 공개"

김나경 기자
2026.06.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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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증권학회 'M&A 제도개선 세미나'
저PBR 자구 유도 위해 10월 기업목록 공개 추진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M&A 제도 개선 방향'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나경 기자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M&A 제도 개선 방향'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나경 기자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업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일반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M&A(인수·합병)의 타깃이 되는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의 경우 스스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 '저PBR 기업 리스트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자본시장연구원·한국증권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M&A 제도개선 방향' 세미나에서 "주식 양수도 방식의 M&A에서 발생하는 경영권 프리미엄에 일반주주도 합류할 수 있도록 의무공개매수제도를 개선하거나 빨리 도입해야 한다"며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에 힘을 실었다.

현재 의무공개매수제 도입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논의 중으로 법안 심사가 아직 본격화되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에 금융위원회가 '도입 필요성'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금융위는 저PBR 기업 목록을 빠르면 오는 10월 공개할 계획이다. 권 부위원장은 "M&A를 통해 비효율적인 사업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재배치될 때 산업 전체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동시에 저PBR 기업이 스스로 가치 제고 노력을 할 수 있도록 기업 리스트를 공표하는 절차를 10월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M&A 시장에서의 공시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M&A 제안이 이뤄지는 경우 무조건 적대시하는 것보다는 매수가격 등에 대해 이사회의 검토 의견을 공시하도록 해서 일반주주에 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익이 갈리는 시점에서 누군가는 반드시 일반주주의 손을 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M&A펀드 조성, 첨단산업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M&A 진출 활성화도 언급했다. 권 부위원장은 "M&A펀드를 통한 자금공급 확대 등 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기업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금융투자업계가 함께 조성해야 한다"며 "반도체·AI(인공지능)·바이오·방산·소부장 등 원천기술이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기업들이 핵심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M&A에 나서는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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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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