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SK가 임직원 보상 목적을 제외한 나머지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 것을 두고 예상보다 전향적이었다고 11일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SK는 보통주 기준 전체 주식의 24.8%에 해당하는 1798만주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었는데 전날 공시를 통해 임직원 보상 목적의 329만주를 제외한 1469만주를 소각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소각 예정일은 내년 1월4일"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자사주 비중이 높았던만큼 소각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정도 주가에 반영돼 왔지만 소각 규모와 시기 측면에서 시장 기대보다 전향적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자사주 소각에 따라 주주들은 지분율에서 이전보다 약 25% 증대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사주 소각 결정으로 처분 등을 통한 유통주식수 증가 가능성이 사라졌다"며 "기존 주주 지분율 상승을 통해 긍정적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SK바이오팜, SK스페셜티 등 대규모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주가 향방에 중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SK하이닉스가 미국에 AI(인공지능) 회사를 설립해 그룹 AI 투자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주사인 SK가 여기에 참여해 주주 효용 확대로 이어질지가 중요해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