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자산운용은 KCC 이사회가 자사주 소각에 이어 보유중인 자산 유동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단을 내렸다며 이를 환영하며 주주제안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트러스톤은 KCC가 삼성물산 등 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인 자산을 적정한 시기에 매각하고, 매각 이익의 일부를 주주 환원하겠다는 뜻이 담긴 공식 공문을 이날 접수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톤 측은 "회사 측이 공식적으로 투자 목적 자산에 대해 적정 시기에 매각하고 매각 이익의 일부를 주주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처음 표명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CC는 핵심 성장 동력인 모멘티브의 실적이 정상화될 경우, 주주들이 요구해 온 연결 재무제표 기준 주주환원을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KCC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보유 자사주 153만 2,300주 중 임직원 보상 물량을 제외한 117만 4,300주(발행주식총수의 13.2%)를 내년 9월까지 분할 소각하기로 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KCC가 당사의 주주제안 안건을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평가돼 이사회와의 불필요한 대결 대신 건설적인 동행을 위해 주주제안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KCC 이사회가 일반 주주의 합리적인 목소리를 경영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KCC가 자본 시장의 신뢰를 받는 우량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건설적인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러스톤은 이번 결정을 KCC 기업가치 제고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향후 ▲투자자산 처리의 투명한 일정 공유 ▲시장과의 일관된 소통 여부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예정이다. 트러스톤은 앞으로도 모든 주주의 이익 보호와 KCC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주주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