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8일 종합투자계좌(IMA) 업무가 가능한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에 이어 3번째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NH투자증권에 대한 종투사 지정 안건을 의결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사업자 심사를 신청했다.
금융위는 NH투자증권이 △자기자본(8조원 이상) △인력·물적 설비 △내부통제 장치 △이해상충 방지체계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단순한 사업확장을 넘어 자본시장 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유망기업 발굴과 모험자본 투자확대에 적극 나서서 자본시장의 성장과 활력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IMA는 고객의 자금을 기업대출·벤처투자·주식·채권 등으로 운용하고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판매가 허용됐다. IMA 사업자는 조달자금의 일정 비율을 모험자본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비율은 올해 10%를 시작으로 내년 20%, 2028년 2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종투사는 IMA와 발행어음을 합쳐 자기자본의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IMA 주요 운용대상으로 인수금융·브릿지론·기업대출·회사채·기업어음(CP)과 글로벌 사모대출·주식펀드 등을 꼽았다. 국공채·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에 집중 투자하되 엄격히 선별·분산해 하방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회사채의 경우 A등급 이하 '투자 유니버스'를 별도로 수립해 선별하고, 글로벌 사모대출·주식펀드에 대해선 최근 환매 중단·지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점을 감안해 시장을 면밀히 감시하며 편입전략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2018년부터 축적한 발행어음 운용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체계를 갖췄고,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미래에셋증권(AA)·한국투자증권(AA)보다 한 단계 높다"며 "은행계 금융지주 계열사로서의 재무 안정성까지 더해 원금 지급의무 상품인 IMA 시장에서 강력한 차별화 요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