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엔진 다시 움직인다…올해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좋다"

김근희 기자
2026.03.18 15:52

조일웅 한화자산운용 Equity(에쿼티)운용본부장 인터뷰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 넥스트 코스닥 주자 담아

조일웅 한화자산운용 Equity운용본부 본부장(상무)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성장 엔진이 다시 움직이는 시기가 왔습니다. 올해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훨씬 좋은 한 해가 될 겁니다."

최근 여의도 63로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난 조일웅 한화자산운용 Equity(에쿼티)운용본부 본부장(상무)은 "코스닥에 성장 산업들이 많이 포진돼 있고, 정부도 다양한 정책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증가로 코스피가 급등했듯이 올해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 성장으로 인해 코스닥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본부장이 특히 AI(인공지능) 전력 기업, 반도체 소부장, 바이오, 원격의료 등에 주목한다. 그는 "AI를 사용하려면 전력이 필요하고, 에너지를 발생시켜야 한다"며 "ESS(에너지저장장치) 기업 등 코스닥 상장사 중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이 투자로 이어진다면 코스닥에 있는 소부장 기업들도 성장할 것"이라며 "코스피 기업이 오르고 한박자 늦게 코스닥 기업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 최근 몇년 사이 꽃을 피우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조 본부장은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글로벌 기업들에 기술이전을 하는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임상시험 3상까지 가는 등 발전하고 있다"며 "여기에 IT(정보기술)이 결합한 원격의료 또한 우리나라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17일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 것도 이처럼 올해 코스닥이 떠오를 것이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코스닥150 지수를 벤치마크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단순히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AI 전력 기업, 반도체 소부장, 바이오, 원격의료 등을 포함한 다양한 코스닥 종목 중 운용역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편입하고, 비중을 조정한다.

실제로 18일 기준 PLUS 코스닥150액티브 포트폴리오 내에서 투자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ESS 기업인 더블유씨피(투자비중 5.86%)다. 원격의료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5.45%), 수소 연료전지 기업 비나텍(5.15%) 등의 비중이 높다.

조 본부장은 "국내주식운용팀과 에쿼티운용본부이 협업하고, 팀원들이 직접 탐방해 찾은 기업"이라며 "현재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들은 코스닥 내에서 성장성이 매우 큰 종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 중소형주 펀드를 운용했던 경험 등을 기반으로 PLUS 코스닥150액티브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팀은 국민연금 중소형주 유형 규모에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PLUS 코스닥150액티브 운용역인 은기환 매니저는 대표 인기 펀드인 한화그린히어로펀드 운용역으로 유명하다. 해당 펀드의 1년 수익률은 162.79%(17일 기준)에 달한다.

PLUS 코스닥150액티브는 시작부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상장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PLUS 코스닥150액티브 수익률은 4.43%로, 코스닥150 대비 1.57%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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