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셋톱박스 전문기업 알로이스가 자회사 한국파일의 연결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2026년 1분기는 지난해 6월 경영권 안정을 위해 지분 100%를 취득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한국파일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첫 분기다. 앞서 알로이스는 2025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82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파일은 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인 PHC 파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편입 이후 알로이스의 연결 자산 총계는 전년 대비 89.4% 증가하면서 그룹 외형이 단숨에 확장됐다
회사 관계자는 "2월까지 집계된 실적을 고려할 때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는 알로이스의 기업 가치가 재평가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1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자회사 편입 효과와 더불어 건설 경기 회복세에 따른 PHC 파일 수요 증가를 꼽았다. 최근 공공기관 주도의 주택 공급 확대와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초 건자재인 PHC 파일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실적 반등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내부적인 공정 및 업무 효율화 과정을 거쳐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등 고강도 업무 개선을 단행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국파일은 이러한 안정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연간 전체 실적이 연결 수치에 합산되어 그룹 전체의 외형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본업인 셋톱박스 사업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로이스의 별도 기준 매출 또한 매년 성장 폭을 키워왔다. 이는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시장 안착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제품군에 AI 플랫폼 기술을 전격 탑재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AI 기능을 갖춘 고사양 제품에 대한 교체 수요가 몰리고 있어, 1분기는 물론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정관 알로이스 대표는 "2026년은 한국파일의 실적 개선이 즉각적으로 가시화되는 점프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본체의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자회사와의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해 연결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알로이스는 최근의 흑자 기조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